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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中

가을나무 아래서

by dnahd@hanmail.net 2022. 1. 30.

 


바람이 분다
가끔씩
죽음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때
바람에 흔들리듯
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쭉쭉뻗은 상수리 나무 아래서
보고싶은 얼굴
허공에 그리며
축윈을 보낸다
그저 좋은일만 있으라고

소근대는 밤나무잎
바람결따라 살갖 부벼대고
가슴아프도록
푸르른 가을 하늘이
내 가슴에 쏟아져 들어온다

낙엽이 진다
저~멀리서
찢어진 내가슴위로
낙엽은 쌓이는데
그리움은 그대향해
저만치 앞서가는데
가을빛에 단풍든 영혼
낙엽위로 눈물뿌린다....
1996년가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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