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중 굴곡깊은
햇살품은 높은 하늘아래
지나는 바람도 멈추었네
켭켭 쌓아올린
돌머리 모서리에
釺(정)
의 흔적만은 아니구나
풀잎같은 人民의
열손가락에 끝에서 흘린
붉은 선홍빛 자욱은
이끼의 몸에 刻印되었네
허기진 몸에 천근의 등짐을지고
한없는 고갯마루를 넘어서
고난을 떨구는 순환의 고통을
님을 위한 길이라.....
온산천의 황토를 불태위
가슴에 안고 달려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깊은계곡에서 몸을 버렸네
오로지 사람의 일이라
어떤 말로써 다할까
슬픔의 가장 큰 위대한 몸짓
단순한 숫자의
千里 萬里가 아니라
영윈의 尺일뿐~
帝女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