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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14

가을 바구니 햇살도 짧아지고 호박도 늙어가고 아침저녘 쌀쌀하구나 올해 병충해도 많고 가을가뭄에 작년보다는 적게 열렸지만 계절을 아름답게 바라볼수있는 감나무 몇년만에 모과가 열려있네 차안에 두면 香이 너무 좋아~~ 농촌에 살면서도 農夫도 아닌데 한번 심어놓으면 어김없이 주는선물에 감사한 마음 禁 할길없네 慾心을 버린다면 마음이 행복할수 있는데~ " 2016. 10. 14.
가을이 익어간다~ (당진시 합덕읍 상궁윈마을 가을풍경) 먹고살기위해 이슬내린 새벽논길을 한참 달려오니 논한가운데 신리성지의 조형물이 눈인사를 한다 지난날 천주교의 깊은마음자욱이 많이 남아있네 버려진 폐 농가의 앞마당에 구절초는 홀로피어 지나가는사람에 안부를 전하지만 이미 예전에 주인은 떠나고 그자리를 대신하는데............ 올해도 풋풋한 애호박은 바람소리에 늙어 길떠날 채비를하고 한때는 젊은날 쓸데없는 정렬의 청춘도 시들어가는 村夫의 황혼빛 미소는 노을속으로 사라지는데~ 허허실실 마음뿐인 늙은 촌부는 가을마당에 앉아서 들판을 질주하는 문명의 産物콤바인의 질주를 바라보면서 푸념의 넋두리 한마디......""예전에는 낫으로 수확했는데"" 늘 밥을 먹으면서도 한그루 벼이삭의 소중함과 농부의 인내를 모르고 사는 어설픈 .. 2015. 10. 12.
마지막 능소화꽃 한여름 내내 무더위속에서 피고지길 두달여~ 이제는 마지막 꽃을 피우고 길 떠나려 하네 盛盛한 꽃봉우리채 떨어지는것은 동백꽃과 비슷하지만 三伏의 더운여름 담장에 기대어 제몸을 열어보이는 능소화야~! 줄기의 강한 生命力력은 벽돌담장과, 고목에도 뿌리를 내리는데 힘없이 떨어지는 꽃잎과는 아주 극명한 능소화의 비밀스런 몸짓. 이렇게 여름이 떠나가는데...............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5. 8. 15.
회화나무 꽃의 여름나기 회화나무꽃 삼년만의 결실 하얀 아카시아꽃을 닮은 처음보는 모습인데~ 무더위는 절정을 향하고 연일 인간의 체온은 넘어서는데도 너는 폭염아래 꽃을 피우는구나 지금 우리는 소중한 나무의 존재를 망각하고 사는데 꽃과 나무를 보고도 느끼지못하는 현세의 모양은 씁슬하구나 오로지 쾌락과 안위만을 즐기는 변태적 egotism 의 민낯같은 우리자화상... ※egotism~모든 일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주의주장. 2015.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