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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中

봄바람/님바람

by dnahd@hanmail.net 2013. 3. 12.

산책 / 홍성란

오는님은 봄인데

내님은 돌부처~

작은나무 꽃망울은

못견디게 그리위

속살을 내밀지만

그님은 돌아서질 않네

내~하나의 몸에

두개의 옷을 걸치고

봄을 노래하지만

아직도 시린 봄바람은

옷깃을 여미게하고

햇살이 그리위

발걸음 서성이지만

님은 바라만 보시네

님아~!

내가슴 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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