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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디에~ 늦가을 비가 부슬부슬내리는 일요일 오후 볼일이 있어 김포공항 롯데몰에 들렸다 공항과 연계가 되어서 그런지 그야말로 인산인해 잘입고 잘먹고 아무걱정 없는 행복한 모습들 참~ 부럽다 지금 이시대의 문화의 달콤함이 호랑이 담배피던 이야기 같은 내 유년의 보릿고개 이야기는 傳說이 되었구나 옷차림도 촌스러운 나의 行步는 異邦人의 어설픈 몸짖에 불과한데 거대그룹의 자본과 소비심리의 결합은 후끈 달아오르고 결재를 알리는 카드긁는 소리는 불빛뒤에서 서있는 사장님의 행복한 호주머니...... 익숙하지 않은 나는 어디에 시선을두고 무엇을 어떻해야 하는가? 언론에서는 나라빚이 얼마이고 가계부채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광고하는데~ 도심의 문명의 다른곳에서는 차고 넘치는데...... 내가사는 농촌의 밤은 가로등조차 희미한데 콘.. 2015. 11. 8.
가을아 나는~ 가을 風景이 내가슴에 쏟아져 밀려온다 배가 터지도록 먹어도 만족감을 모르는 내~ 根源의 목마른 허기짐 나이가 들고 힘이 부칠수록 후회하는것은 젊은날 배움을 게을리한 댓가는 育身의 그늘에 褴褛한 勳章이 달려있고 되돌이 킬수만 있다면 옜날로 돌아가고 싶지만 저만치 앞서가는 나의 화살은 과녘을 빗나간 헛디딘 발자국일뿐...........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5. 10. 18.
가을이 익어간다~ (당진시 합덕읍 상궁윈마을 가을풍경) 먹고살기위해 이슬내린 새벽논길을 한참 달려오니 논한가운데 신리성지의 조형물이 눈인사를 한다 지난날 천주교의 깊은마음자욱이 많이 남아있네 버려진 폐 농가의 앞마당에 구절초는 홀로피어 지나가는사람에 안부를 전하지만 이미 예전에 주인은 떠나고 그자리를 대신하는데............ 올해도 풋풋한 애호박은 바람소리에 늙어 길떠날 채비를하고 한때는 젊은날 쓸데없는 정렬의 청춘도 시들어가는 村夫의 황혼빛 미소는 노을속으로 사라지는데~ 허허실실 마음뿐인 늙은 촌부는 가을마당에 앉아서 들판을 질주하는 문명의 産物콤바인의 질주를 바라보면서 푸념의 넋두리 한마디......""예전에는 낫으로 수확했는데"" 늘 밥을 먹으면서도 한그루 벼이삭의 소중함과 농부의 인내를 모르고 사는 어설픈 .. 2015. 10. 12.
一天很长 꽃이 피면 오실줄 알았는데 꽃은 시들고 낙엽이 쌓여도 님은 소식조차없네 실눈으로 벽시계를 쳐다보지만 하루해가 어쩌면 이토록 하염없는가~ 오늘은 바람도 없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끔오는 우체부아저씨도 오지않네 그래도 부시시 일어나 낡은대문앞 우체통을 바라본다 아무것도 없네 없어...................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5.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