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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어렵다~ 팔색조처럼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을 바꾸는 요즈음 겨울날씨 내가 사는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서 바라보는 아시바(파이프) 위로 함박눈이 쌓여 빗물로 흘러내린다 춥고 위험하고 먼지와 망치소리 가득한 현장의 겨울은 잠시도 휴식을 취할 수 없는 농담도 사라져 간다 진눈깨비가 바람을 타고 창문 없는 창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창밖은 흥건한 눈비에 온통 진흙탕이구나 아~내신 발은 어떡하나 無情한 사람아~!!! 당진시 정미면 신성대학교 앞에서 2013. 11. 27.
새벽을 깨우는소리~ 미명의 새벽에 들려오는 들려오는 조수미의 깊은 소리 울음은 폐부속을 훔쳐낸다 無智한 나의 열등감의 가슴도 소름 돋도록 울리는데 지천에 널린 知誠의 엷은 가슴속에도 들리는가? 靈魂의 母音같은 神을 부르는 소리가....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3. 11. 8.
陕西省的秋天~ 산시 성의 가을하늘 종루 위에 별이 진다 막막한 대지위에 꽃은 피었지만 푸르른 잎새는 보이질 않네 작은 발걸음에도 살아 움직이는 이 땅의 粉塵은 기묘한 形狀의 固形物을 만들어 긴 세월 간직하고~ 침묵의 어둠 속에서 숨죽인 결정체는 農父의 호미 끝에 걸려 옛이야기를 전해주지만 그~깊이를 모르고 속내를 보이지 않는 인민들의 마음도 헤아릴 수가 없구나... ♬Classic Chinese Music II 古箏 2013. 10. 31.
가을나그네~ 계절의 끝자락에 가을이 부서진다 발끝아래 채이는 한 두잎 낙엽은 지나온 세윌의 愁心 가득한 낡은 연민에 가슴에 담지못한미련은 진한 갈색낙엽 위에뒹굴고 잠시의 여유도 없는가난한 餘白의 쓸쓸한 거리를바라보고 있다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3.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