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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北아리랑~ 낡고 무질서한 중국의 거리에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넘쳐나는 많은 개체는 눈보라에 뒤엉켜 사물을 분간할 수가 없다 인간의 체온만큼 추운 동북의 겨울의 풍경은 나그네의 심장속의 피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혹한이지만 여기 인생들은 그 추위에 길 위에서 슬픈 노래를 한다 欢迎光临~! 얼어붙은 입으로 고단한 삶을 노래한다 오늘 진흙탕이 되어버린 그 길위에 긴~ 부츠를 신은 윈색의 중국 여자의 신발 위에 상심 가득한 눈물이 흐른다... 아~ 이 무질서 혼돈의 틈 사이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들려온다.... 이 몸은 국적불명의 리듬에 발맞추어 횡단보도를 눈치 보면서 뛰어간다 진흙탕물이 바지에 묻을까 봐 한 손에는 빵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바지를 올려 잡고서......... 2012년 11월 7일(哈尔滨市, .. 2012. 11. 18.
가을이 슬픈이유~ 차거운 별빛이 바람에 흐른다. 아직 차오르지못한 달은 나뭇가지에걸려 時節 노래를 부른다 다른 사연이지만 이별앞에 서성거린다 이렇게 깊어가는 날에 가을빛에 취해 길떠날 채비를 한다 내작은 걸망에 초라한 살림을 채곡채곡 접어서 세윌의 무게로 꾹꾹눌러 낡고 오래돤 기억의 그리운 길위로..... 가을사랑 2012. 9. 20.
가을비 내리는 창가에서~ 무슨 까딲인가 어떤 연유인지.... 이토록 서럽게 우는가 온몸이 부서지도록 부딫혀 멍들어도 가만히 바라볼수밖에... 손을 잡아줄수도 마을을 나눌수도 없는... 반쯤 타다 버려진 그을린 숯덩이 같은 나는 ~ 미치도록 퍼붓는 가을비 내리는 창가에서 자꾸만 사라져가는 記億들을 애써 잡으려고 허공에 손을 내밀고 있다 "Without you - Harry Nilsson" 2012. 9. 17.
비의눈물~ 아주 조용히 비가 내린다 수줍은 새색씨의 숨소리처럼... 고즈넠한 이땅에 내리는 빗방울 소리는 맑고 투명하구나 소음으로 뒤덮힌 세상의 소리를 잊게해주는 고마운 자연의 선물이다 낙숫물 떨어지는소리 바람결에 부딫히는 나뭇잎소리 참으로 정겨운 모습인데 현세는 이런 風味을 모른다... 무었을 위해 ~ 그렇게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가 사람의 情을 외면하고 온전히 나만을위한.......... 타인의 눈물은 모른체하는 극한의 이기주의는 인간의 心性마져도 파괴해 버렸다.... 슬픈일이야!! 모두 거짓말쟁이 ,위선자들.. 잠시망각하는 허영의 마음위에 비에젖은 낙엽이 길위에 신음하고 있다,,, 2012. 9. 13.